의정부이혼변호사 인도 출신 소설가 살만 루슈디, 강연서 피습 뒤 범행 동기 탐구 범인은 20대 아랍계 미국인…증오·신념 희박하고 ‘유머’ 결핍‘모든 인간은 바보니까 불완전해도 괜찮다’ 유머 통해 알게 돼 타인에게 관대해지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연민의 기초’독자님은 증오범죄라는 단어를 뉴스에서 접해본 적이 있으신가요?최근 수년간 ‘증오범죄Hate Crime’는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증오범죄는 특정 인물이나 집단에 대한 위협이 되기도, 혹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그런데 저는 꽤 옛날부터 신문, SNS 등에서 ‘증오범죄’라는 단어를 볼 때 줄곧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증오범죄자의 범죄에서 ‘엄청 싫어하는 감정’이 ‘진짜로’ 중심 원료가 되는지에 대해선데요.‘무지 싫어하니까 해쳤다’라는 말은 관습적 동어반복에 가까울 뿐 구체적인 이유가 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싫어하니까 해친다’라는 말을 마치 ‘밥이 있...
지난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항공기 운항 스케줄이 과도했다는 지적이 빗발치자 제주항공이 동계 운항량을 최대 15% 줄이기로 했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브리핑을 열어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해 내년 3월까지 동계기간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속되는 상황을 수습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항공기 점검 강화와 함께 정비인력 확충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러한 조치는 사고기가 사고 전까지 48시간 동안 13차례 운항하는 등 운항 스케줄이 과도했다는 등의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의 올해 3분기 기준 보유 여객기 1대당 월평균 운송 시간은 418시간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길었고, 화물기를 포함한 전체 평균 기령(사용연수)도 14.4년으로 가장 오래됐다.김 대표는 운항량 감축 조치에 대해 “과거에 무리하게 운항했기 때문에 ...
총체적 위기 극복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곧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다. 미국 우선주의는 전 세계 경제와 외교·안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그럼에도 한국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안정한 정치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원·달러 환율 폭등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코스닥·나스닥 급락의 충격 여파도 적잖다. 이렇게 사회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보수 집권세력은 권력야욕만 앞세운 행태들만 보인다. 오직 본인들이 향유하고 있는 정권과 자리 유지에만 혈안인 듯하다.지난 한 해 힘든 시간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 충격들이 적잖았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싸고 전공의 집단사직과 의대생 휴학사태는 해를 넘겼다. 이뿐만 아니라 쿠팡 물류센터 사망사고부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국민 모두에게 오랜 기간 상흔이 될 것 같다. 게다가 100년 만에 처음 겪은 폭염·폭우와 폭설의 기후재난은 이젠 일상적 위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