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우리가 정말 관심 가져야 할 것은 국민 안전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희생이 줄기를 기도하고 기도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탄핵 찬성파에 대해 징계를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반박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일요일 아침 충격과 침통함과 안타까움에 무거운 마음”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무안공항참사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부디 한 분이라도 더 구조되기를 기도한다”고 했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신을 비롯한 탄핵 찬성파 의원들에 대해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김 의원은 “홍 시장이 어제 조경태 김예지 김상욱을 제명해야 한다며 종양은 살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며 “문제는 누가 종양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12·3 내란사태는 87년 6월 항쟁의 희생으로 ...
나는 그이를 광주 이모라 불렀다. 이름도 정확한 나이도 모른다. 엄마가 친구라 했으니 비슷한 또래일 것이라 짐작할 뿐이다.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 아버지는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때만 해도 광주는 머나멀었다. 아버지 면회를 갈 때마다 엄마는 광주 이모 집에서 자고 먹었다. 이모 집은 넓은 정원이 딸린 멋진 한옥이었다. 전통 한옥은 아니었던지 마루 끝에 유리로 된 미닫이문이 달려 있었다. 이모는 고급스러운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피부가 서양인처럼 새하얗고 볼이 통통했다. 내가 태어나서 본 가장 하얀 사람이었다. 입고 있는 한복처럼 고급스러운 것도 같고, 어딘지 나른한 것도 같았다. 이모가 미닫이문을 열고 마루에 앉아 봄볕을 쬐며 자울자울 졸고 있는 모습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그 나른한 첫인상 때문이지 싶다.이모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다. 딸의 얼굴은 두어 번 봤다. 내 엄마라고 해도 될 만큼 나이가 많았고, 직장에 다니는 노처녀였다. 나보다 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올해 수출 여건에 대해 “글로벌 고금리·고환율,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 우리 대외 무역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안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 정국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대표 등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문은 경기 침체 장기화와 12·3 비상계엄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 속 올해 수출을 독려하는 차원이었다.안 장관은 지난해 수출 실적에 대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수출 여건에도 수출 원팀 코리아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며 우리 경제 펀더멘탈(기초)의 굳건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수출 실적은 6837억6400만달러로, 기존 최대였던 2022년 실적(6835억8476만달러)을 경신했다고 전날 밝혔다.안 장관은 올해 수출 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한 무역 금융 360조원,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수출상담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