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치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7일 경찰의 2차 출석 요구를 거부했다. 박 처장이 수사기관 소환은 무시하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은 무력으로 막으며 대국민 담화를 하는 등 윤 대통령의 ‘무법자’ 전략을 따라 하고 있다.대통령경호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박 처장의 경찰 출석은) 변호인 선임이 안 되어 오늘 출석이 어렵다”며 “오늘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경찰의 2차 출석 요구 시한이었다. 경찰은 박 처장에 대해 오는 10일 10시까지 출석하라고 3차 요구서를 발송했다.박 처장이 변호인 선임이 안 됐다는 이유로 경찰 출석을 거부하는 것은 지연 전략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4일 1차 출석 요구 때는 “대통령 경호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로 대통령경호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밝혔다.박 처장이 자신에 대한 수사에 대응하는 방식은 윤 대통령과 흡사하다.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수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