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흘째인 31일 전국 17개 시·도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그러나 합동분향소에 위패가 놓이지 않거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추모 문구에서 ‘참사’ 표현 등이 빠지면서 온전한 추모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온다.이날 오전 11시30분 전남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설치된 정부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 147명의 위패만 놓여있었다. 지난 29일 제주항공 7C 2216편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희생자 중 170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지만 합동분향소에선 이를 파악하지 못해 위패가 없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분향소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된 분들의 위패만 올리고 있다”며 “추가로 신원 확인된 분들이 있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조문객 중에도 지인의 위패를 찾지 못해 헌화만 하고 떠나는 이들이 있었다. 이번 참사로 지인 5명을 잃었다는 김복현씨(6...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80억달러(11조7000억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다. 퇴임 전 마지막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미 국무부가 이스라엘 무기 판매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는 외국에 무기를 팔기 전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이스라엘에 전투기·공격 헬리콥터용 군수품, 포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악시오스는 전투기용 AIM-120C 공대공 미사일, 드론, 155㎜ 포탄, AGM-114 헬파이어 공대지 미사일, 소구경탄, 통합정밀직격탄(JDAM)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미 당국자는 이번 판매 계획은 “중요한 군수품과 방어 능력을 재공급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안보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자국민을 방어하고 이란과 그 대리단체의 침략을 억제할 권리가 ...
북한과 중국이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아 선포한 ‘북·중 우호의 해’가 폐막식 없이 마무리됐다.31일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하장에서 북·러 신조약을 적극 이행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를 계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북·중 우호의 해 관련한 소식은 없었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북·중이 올해를 우호의 해로 제정하고 개막식 행사까지 진행했지만 이후 고위급 방문이 거의 없었고, 폐막식 행사도 없었다”고 전했다.중국 매체에서도 북·중 우호의 해 관련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북·중 우호의 해 관련해 중국이 어떤 행사에 참여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중국과 조선(북한)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으로 시종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올해 초만 해도 북·중이 활발한 교위급 교류를 벌일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