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튿날인 30일 전남 무안군 스포츠센터에 정부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지문 대조 등으로 신원을 확인한 희생자는 전체 사망자 179명 중 14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족들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협의회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수습되지 않은 시신이 20여구 있다”며 “유족들이 돌아가신 분들을 평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부와 치권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착륙하던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 29일 오전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폭발했다. 탑승객 181명 중 생존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모두 사망했다.
음악과 이미지박찬이 지음 풍월당 | 576쪽 | 6만5000원오페라 애호가라면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의 내용과 유명한 아리아는 쉽게 떠올릴 수 있다. 어떤 성악가의 목소리로 녹음된 음반인지, 오케스트라와의 밸런스는 어떠했는지 등 음악적 요소에 대한 취향도 분명할 터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본 경험은 있는가. 세 작품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갈등의 본질이 되는 핵심인물들이 의사(혹은 의료인)라는 점, 그리고 이들 작품에서 왜 의사는 치료라는 숭고한 사명 대신 모사와 협잡을 일삼는 불한당으로 나오는지 말이다. 저자는 극음악 속 부정적인 치유자의 이미지가 어디서 기원하는지 그 연원을 찾아 인문학과 예술의 바다를 헤엄친다.클래식부터 재즈, 팝까지 두루 쓰이는 악기 바이올린은 떠돌이 혹은 악마의 손에 들려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도구로 취급받았던 때도 있다. 그러다 왕의 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