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고교 무상교육 예산의 절반가량을 정부가 부담하는 특례가 3년 연장됐다. 정부 지원에 반대해온 교육부는 “재의요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고교 무상교육 예산의 정부 분담을 2027년까지 3년 연장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안이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내용은 공포 즉시 시행된다.고교 무상교육은 2019학년도 2학기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2021학년도에 전면 도입됐다.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으로 쓰였다. 지금까지 고교 무상교육 예산의 47.5%를 정부가 분담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은 각각 고교 무상교육 예산의 5%, 47.5%를 부담했다.고교 무상교육 경비 부담 특례가 예정대로 연말 종료됐다면 시도교육청이 정부 부담분(47.5%)을 감당해야 고교 무상교육을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교육부는 2025학년도 고교 무상교육 예산으로 2024년 9438억9800만원에서 99...
온실가스 대량배출과 화석연료 투자, 무기 생산 등의 이유로 전 세계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 배제’ 대상이 된 국내 기업이 1년 사이 5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 전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 배제 현황을 집계해 공개하는 ‘금융 배제 추적기(Financial Exclusion Tracker)’의 지난해 분석 결과를 보면 투자배제 대상이 된 한국 기업은 223개로 집계됐다. 2023년의 145개보다 78개 늘었다.금융 배제 추적기는 민간 은행의 책임 투자 등을 감시하는 네덜란드 시민단체인 뱅크트랙과 페어파이낸스인터내셔널 등 세계 여러 단체들이 연합해 집계하는 데이터베이스다. 매년 말쯤 현황을 발표하는데 지난해는 지난달 12일 새 데이터베이스를 발표했다.금융기관들이 기업들을 투자 대상에서 배제하는 주요 이유는 기후변화 악화 및 화석연료 투자, 인권 침해, 정치적 불안정 가중, 담배, 무기 생산 등으로 꼽혔다. 특히 투자 배제의 가장 주된 이유는 기후변화 악화 및 화석연...
지난해 말 처음으로 무알코올 와인을 주문해봤다. 무알코올 와인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지만, 작년 말 뒤숭숭한 정국에도 송년 모임이 줄지 않아 몸과 마음이 피곤했기 때문이다. 연말 모임에서 주목도 받고 술도 적게 마셔볼 요량으로 무알코올 와인을 선택했던 것이다.무알코올이어서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와인을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어 좋았다. 기존 와인과는 다른 편리함이었다. 내가 주로 구매했던 무알코올 와인은 미국에서 만든 스파클링 로제였다. 미국 언론이 추천한 무알코올 리스트에 자주 올랐던 와인이어서 궁금하기도 했다. 가격도 1만원대로 합리적이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신통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달았다. 이 와인은 어린잎차에 사탕수수 시럽과 감귤 생강처럼 천연 추출물을 섞어 와인의 복합미를 대신했다. 열량은 130㎉였다(750㎖ 기준). 일반 와인의 칼로리가 600~900㎉인 것에 견줘 꽤 낮다. 그렇지만 당분과 천연 추출물이 기존 와인의 맛과 향을 대체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