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추행변호사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경호처)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대통령을 경호하는 기관이 사실상 개인에게 충성하는 ‘사병’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전문가와 시민들에게서 나온다. 차제에 대통령 경호 기능을 경찰 완전히 이관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구성한 공조수사본부는 2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식에 대한 검토를 거듭했다. 경호처는 지난 31일 법원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하자 “적법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경호처는 지난달 27일 ‘삼청동 안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도 막아샀다.경호처는 형사소송법 110·111조를 근거로 ‘군사상·공무상 비밀’이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가로 막았다. 하...
토트넘 손흥민과 코리안 더비무승부에도 ‘2호골’ 활약 빛나손, 1회 슈팅 그치고 PK 실축오랜만에 성사된 코리안 더비의 승패는 갈리지 않았지만, 분명 희비가 엇갈렸다. 황희찬(28·울버햄프턴)이 2경기 연속골에 환호한 반면 손흥민(32·토트넘)은 페널티킥(PK) 실축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황희찬은 30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2 무승부를 이끌었다.2024~2025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7분 라얀 아이트누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첫 슈팅이 첫 골이 됐다.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번 시즌 첫 골을 넣었던 황희찬이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2호골을 기록한 순간이었다.그러나 토트넘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울버햄프턴은 전반...
안세영 폭로로 드러난 병폐…홍명보 선임 ‘절차 공정성’ 시비 여전이기흥·정몽규, 논란에도 연임 강행…내부 자정 필요 목소리 커져2024년 한국은 스포츠를 통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잡음도 있었지만 관행으로 포장됐던 부조리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성장통을 통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사진 오른쪽)의 금빛 스매시가 대표적이다. 그는 2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오며 한국 배드민턴 역사를 새로 썼지만, 감격의 눈물보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실한 선수 관리 시스템을 폭로하며 스포츠계를 흔들었다.“분노가 내 원동력이었다”고 외친 그는 배드민턴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부조리들을 공론화시켰다. 배드민턴대표팀 선발 방식뿐만 아니라 개인 후원 문제 등에 걸쳐 여러 가지 문제가 드러났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회가 직접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감사하게 됐다. 안세영의 용기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