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스포츠중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사흘째인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남쪽 경계 담장 밖에는 당시 여객기가 로컬라이즈(방위각 시설)에 부딪히며 엄청난 충격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충돌 지점에서 수 백m 떨어진 곳에서도 사고 여객기에서 튕겨 나온 좌석이 곳곳에 나뒹굴고 있었다.여객기는 동체착륙 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둔덕에 정면 충돌하며 폭발했다. 활주로 끝에서 251m 지점에 있는 이 둔덕은 활주로 폭과 비슷한 가로 45m, 세로 5∼6m, 높이 3m 정도다. 지난해 개량사업을 진행하면서 안전성 보강을 위해 30㎝ 두께의 콘크리트 상판을 보강하기도 했다. 항공전문가들은 제주항공 참사의 주 원인으로 콘크리트 둔덕 위 로컬라이저를 지목하고 있다.국토교통부는 “로컬라이저는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무안공항 19활주로의 종단안전구역 거리는 국제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