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중계 새해 첫날인 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무엇보다 희생자가 고통 없이 편안하길 바란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다.아침 일찍 전북 익산시에서 출발했다는 전성열(65)·오옥자(62) 부부는 오전 10시쯤 무안공항에 도착해 분향을 마쳤다. 오씨는 “한 해에만 벌써 여러 번 큰일이 생겨서 이제 일어나면 뉴스부터 보게 된다”며 “이런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분향소에 오게 됐다”고 했다. 전씨는 “분향소에 들어갔더니 자매로 보이는 사람도, 애들도, 부부도 있었다”며 “위패가 모여있는데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전남 장성군에서 온 김성기 목사(63)는 “교인의 동생이 참사를 당해 위로의 말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교인 10여명이 함께 와서 유족을 위로하며 세 시간 동안 분향 순서를 기다렸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번에 희생되신 분들이 가족...
의사가 환자를 찾아가는 ‘방문진료 시범 사업’이 시행 5년차에도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재택치료 서비스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현실은 대부분 직접 병원을 찾아가야 하는 실정이다.29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내 집에서 나이 들기를 위한 방문 진료 활성화’ 보고서를 보면, 2019년 12월 시작한 ‘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에는 현재까지 총 네 차례 공모를 거쳐 1007곳의 의원급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의 총 의원 수가 올해 9월 기준 3만6502곳인 것을 감안하면 시범사업 참여율은 약 2.8% 수준에 그친다. 참여기관 중에서도 실제 방문 진료를 진행해 수가를 청구한 기관은 지난해 기준 209곳으로 20.8%에 불과하다.일차의료 방문진료 수가 시범사업은 거동이 불편해 의료기관 내원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지역 내 일차의료기관 소속 의료진이 환자 자택을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이다.2...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15종 이상’ 검사 다종을 올해 선별집중심사 대상에 올린 것을 두고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의학적으로 권고하는 기본 검사만해도 15종이 넘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으로, 집중심사가 진료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의료계는 주장했다.심평원, ‘15종 이상’ 검사 집중심사 대상으로 선정2일 심평원이 지난달 배포한 ‘2025년 선별집중심사 항목 안내’를 보면 올해 선별집중심사 대상은 검사 다종(15종 이상), 초음파 검사 등 모두 16개 항목이다. 선별집중심사는 정부가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관리가 필요한 항목을 미리 선정해 심사하는 제도다. 불필요한 진료와 과잉 진단을 사전에 방지한다는 취지다.심평원은 선별집중심사 항목을 대상으로 적정한 처방이 이뤄졌는지 여부를 살피는데, 전체 의료기관의 평균청구건수보다 청구건수가 많은 의료기관을 집중 모니터링한다. 검사 청구 내역을 심사해 불필요한 검사라고 판단되면 의료기관에 급여 제한·삭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