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덴마크령 그린란드 방문한 당시 상황이 ‘연출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주니어는 방문 때 그린란드가 미국에 편입되길 원한다는 지역 주민을 만나 하루를 보낸 바 있다.그린란드의 피팔뤼크 링게 의원은 9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에 “마치 그린란드인들이 미국의 일부가 되는 것을 선호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상황이) 모두 연출됐다”고 비판했다.링게 의원은 “(방문 당시) 어떤 언론인도 그(주민)와 인터뷰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트럼프 주니어 일행을 ‘전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면서 “주민들이 호기심을 보였으나 일부는 공항에서 그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한 채 사진을 찍었다. 일부는 페이스북에 ‘양키(미국인을 비하하는 단어)여 돌아가라’라고 적었다”고 주장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 측은 방문 당일 일부 주민들에게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적...
윤석열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을 앞두고 탄핵 사유에 포함돼 있던 ‘내란죄 성립 여부’를 청구인 측이 철회한 것에 대한 논란이 정치권에서 커지자 헌법재판관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8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재판관들은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측의 ‘내란죄 성립 여부 철회’를 두고 여야 간에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곤혹스럽다”는 의견을 서로 공유했다고 한다. 지난 3일 헌재에서 진행된 두 번째 변론준비절차에서 국회 측은 내란죄 성립 여부의 법리 다툼을 하지 않고 헌법 위반 여부 심판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정치권에서는 여권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왔다. 윤 대통령 측과 국민의힘은 “탄핵소추 사유가 바뀐 것이므로 국회가 새로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헌재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졌다. 재판관들이 이례적으로 이 같은 의견을 낸 건 탄핵심판 변론이 시작하기도 전에 이 문제가 지나치게 정치쟁점화되는 것에 대해...
지난해 주가 하락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약 251조원 감소했다.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 중 상장 계열사가 있는 79곳을 대상으로 시총을 8일 조사한 결과다. 조사 대상 기업의 시총 합계액은 2023년 말 1902조3093억원에서 지난해 말 1651조6772억원으로 250조6321억원(13.2%) 감소했다.그룹별로는 삼성 상장 계열사의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삼성그룹 시총은 2023년 말 710조801억원에서 지난해 말 543조3305억원으로 166조7496억원(23.5%) 감소했다.계열사 별로는 삼성전자 시총이 165조9297억원 감소했고, 삼성SDI(15조5996억원↓), 삼성물산(3조6585억원↓), 삼성SDS(3조2653억원↓) 등도 많이 줄었다. 다만 삼성생명(5조1천400억원↑), 삼성화재(4조5천243억원↑), 삼성중공업(3조1천24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