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12·3 비상계엄 사태 국면에서 청소년들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면서 주목 받았지만 여전히 학생의 정치참여를 제한하는 학교생활규정을 둔 고교가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만 16세부터 정당 가입이 가능하고, 만 18세부턴 선거권이 있는 상황에서 과도한 기본권 침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2일 기자가 입수한 ‘고교생 정치행위 관련 학칙 유무’ 현황을 보면, 경북·대구·충북 지역 70개 고교 중 13곳(18.6%)은 ‘정치 활동을 제한하거나 이를 이유로 징계하는 규정 포함 유무’를 두고 시도교육청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중 6개 학교는 정치 행위를 제한하는 학칙을 개정하거나 규정을 검토하겠다고 교육청에 자료를 제출했다.각 학교의 정치활동 제한 규정에는 ‘불순세력’ ‘학생본분’ 등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표현이 담겼다.경북 김천 성의여고는 ‘외부의 불순세력에 가입 또는 연계돼 불순행위나 정치성을 띤 활동을 한 학생’을 퇴학처분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 포항제철고는 벌점 ...
내년 1월 초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핵심 화두는 인공지능(AI)이다. 국내외 기업들이 AI가 일상에 가져올 변화의 경험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장이 열린다.CES 2025는 내년 1월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개최된다.이번 슬로건은 ‘몰입’(Dive-in)이다. 기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혁신 가능성을 탐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60개국 약 4500개 기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CES의 핵심 주제였던 AI는 내년 행사에서 한층 심도 있게 다뤄진다. AI 반도체 선도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는 새해에도 AI가 주요 화두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2017년 이후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을 맡은 황 CEO는 AI와 자사의 관련 기술이 글로벌 산업의 미래를 어...
트럼프 재선으로 강달러, 세계 영향…주요국 중 원화 더 큰 타격당국의 환율 개입에도 기세 못 꺾어…전문가 “곧 1500원 넘는다”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5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달러당 1500원선을 넘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원화 가치는 한 달 새 5% 가까이 추락하면서 최근 주요국 중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다. 외환당국 개입도 원화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탄핵소추 대상이 되면서 정국 불안이 확대한 영향이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지난 27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6.7원까지 치솟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9년 3월16일(1488.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주야간 거래 종가는 각각 1467.5원, 1470.5원이었다.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때마다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된 지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