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가 재정여건이 열악한 마을버스 운수업체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정지원금 지급방식을 ‘매월 지급’에서 ‘분기별 선지급 후 정산’으로 전면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마포구는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을버스 재정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2023년 11월부터 수익이 기준액에 미치지 못하는 적자 노선 운영업체에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서울시가 23만원 한도 내에서 적자금액의 92.5%를 보전하는 데 더해 잔여분 7.5%를 마포구가 추가지원하는 방식이다.그러나 기존의 지급방식은 서울시가 매월 마을버스의 실적을 토대로 지원금을 산정·통보하고, 자치구가 추후 지급하는 형태여서 ‘산정~지급’까지 통상 1~2개월의 긴 시간이 소요됐다.때문에 자치구는 마을버스 1월 운행실적에 따른 지원금 산정액을 2개월 뒤인 3월에야 서울시로부터 확정통보 받고, 운수업체에 지급할 수밖에 없었다. 마을버스 운수업체 입장에서는 1월 운행 적자분을 아무리 빨라도 3월에야 받는 ‘공백’이 발생하...
여정 흥미롭게 해준 경전철, 강연장 인근서 발견한 ‘전직 개 밥그릇’ 재떨이…특별하지 않아도, 잘 그리지 않아도 기록하며 느낀 새로움·즐거움만으로 충분오늘은 의정부에 간다. 지금부터는 의정부 도시관찰일기라고 해도 좋다. 내가 사는 서울 은평구에서 경기 북부의 의정부까지는 지하철로만 1시간40분, 버스를 갈아타고 걷는 시간까지 합치면 목적지 새말역까지 거의 2시간 반이 걸린다. 이 정도면 짧은 여행이나 다름없다.6호선 끄트머리인 응암역에서 시작해 1호선으로 갈아타는 동묘앞역까지 50분이나 걸렸다. 한산하기로 소문난 6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자 갑자기 사람이 두 배로 많아졌다. 대신 바깥이 보여 덜 답답하다. 대학 때 살던 석계역 부근으로 가자 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익숙하다. 높은 건물도 생기고 지하철에 스크린도어도 들어섰지만 멀리 보이는 중랑천과 봉화산은 그대로다.1호선을 타고 또 한참 가 회룡역에 내렸다. 여기서 의정부 경전철로 갈아타고 새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