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노무현 추모시 등 미발표 작품 중심 60편 수록 시집 엮고 해설 쓴 도종환 시인“인간에 대한 사랑과 자기 성찰 작아서 보이지 않는 존재 노래”“흙먼지 쌓여 지나온 마을/ 멀리 와 돌아보니 그곳이 복사꽃밭이었다”. 돌아보면 고난과 어려움, 흙먼지 같은 시련이 채운 삶이었지만, 그래서 아름다웠다는 깨달음. 지난해 작고한 신경림 시인의 1주기를 맞아 나온 유고 시집 <살아 있는 것은 아름답다>의 첫머리에 실린 시 ‘고추잠자리’의 한 대목이다.1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창비 서교사옥에서 열린 시집의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도종환 시인은 이번 책에 대해 “시집을 엮으려 시를 읽고 또 읽었다. 작아서 잘 보이지 않는, 남들이 하찮다고 생각하는 존재를 드러나게 하는 시가 많았다”며 “아직 살아 있어서, 오직 살아 있어 아름답다는 말씀을 우리에게 전한 시집”이라고 말했다.이번 시집은 지난해 5월22일 세상을 떠난 ...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이정후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애리조나와 홈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8로 뒤진 7회말 추격의 투런포를 터트렸다.이정후는 무사 1루에서 애리조나 우완 라인 넬슨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라클파크의 오른쪽 높은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이정후는 배트에 공이 걸리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정도로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타구속도는 시속 163.7㎞였다.이정후는 전날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승리의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 MLB에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기 전까지 37경기에서 홈런 2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43경기를 치른 현재 벌써 6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아직 100경기 이상 더 치러야 하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