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에서 옛 여자친구 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이천경찰서는 16일 살인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A씨는 지난 4일 이천시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과거 연인 관계에 있던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사건 당일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은 뒤 경찰에 자수했다. 범행 당시 손과 목 부우 등을 다친 그는 병원 치료를 받고 지난 9일 퇴원해 경찰에 체포됐다.경찰은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해 왔다. 자수했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진술을 바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그의 범행을 입증할만한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 A양은 등교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아 마음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중학교에서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악몽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선 전처럼 괴로운 일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마음속에서 과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한 공포와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A양은 고백했다. 하지만 자식이 어떻게든 꾸준히 학교에 가길 바라는 부모님은 “학교에서 공부만 하고 오면 된다”며 A양을 강하게 내몬다. 자신이 이해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더 억울해진 A양은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 들어 외롭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아동·청소년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여러 정신건강 질환 가운데서도 우울증은 대표적으로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19세 이하 우울증 환자는 2019년 4만9299명에서 2023년 7만6350명으로 5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