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등이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의 복귀 의사를 묻는 설문조사를 마무리하고 정부에 ‘5월 전공의 추가 모집’을 조만간 공식 건의한다. 지난해 2월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얼마나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14일 취재를 종합하면, 수련병원협의회는 전공의 복귀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치고 이날 결과를 보건복지부에 공유했다. 조사는 지난 7일 복지부가 “수련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에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실시됐다. 설문 결과는 복수 설문에 중복 참여한 인원을 제외하는 작업 등을 거친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입대한 사직 전공의들의 제대 후 복귀 보장’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재논의’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조건 없이 즉시 복귀를 희망한 응답자는 10% 미만인 것으로 전해...
6·3 대선에서 양극화·불평등 의제가 사라졌다.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서 ‘양극화·불평등’ 단어를 아예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경제가 성장률 0%대의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 위기에 처하자 주요 대선 후보들이 ‘성장이 먼저, 분배는 나중에’ 기치를 내세우면서다. ‘빈곤 문제’ ‘소득·자산 양극화’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 등의 이슈가 경제 성장에 가려진 것이다. 성장을 하더라도 ‘어떤 성장이냐’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선 성장, 후 분배론’을 먼저 주장하고 나선 측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이 후보는 지난 2월 MBC <100분 토론>에서 “경제에 집중하지 않으면 마이너스 성장인데, 분배고 공정이고 얘기할 틈이 어디 있나”라며 “살아남아야 복지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집에는 ‘불평등·양극화 완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와 마찬가지로 ‘감세를...
17일 오전 7시 11분부터 화재가 시작된 금호타이어 공장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등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번지는 속도가 빠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이 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공장동은 3층 구획된 곳으로 하중을 이기지 못하고 일부 무너져 내렸다.내부에는 화재 진압 중인 소방대원들이 있었지만 미리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불은 공장 내부에서 다른 동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소방대원의 진입이 가능한 곳은 현재 인력을 동원해 확산을 막고 있지만 불길이 거세 옆 동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소방당국은 “일부 동은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져 있다”며 “화재진압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굴착기를 투입해 건물을 무너뜨린 뒤 진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불은 고무를 전기로 찌는 공정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당 장소에는 고무 20t이 적재돼 있어 화재를 완전 진압하는 데는 수 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