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학 시험을 치르는 길에 쓰러진 친구를 구하기 위해 시험을 포기한 직업학교 학생이 중국에서 영웅이 됐다.상관뉴스 등에 따르면 산둥성 옌타이시의 직업학교 학생 장자오펑은 지난 10일 오전 8시쯤 춘계 가오카오에 응시하기 위해 친구와 함께 택시를 타고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었다.중국의 대학입학 시험인 가오카오는 춘계와 하계로 나뉘는데, 춘계 가오카오는 주로 직업학교 학생들이 응시한다. 6월에 실시하는 하계 가오카오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입 시험이다.탑승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동승한 친구가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택시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장군은 차 안에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장군은 학교에서 틀니 등 의료기기 제조를 전공했으며 관련 진로를 염두에 두고 전문 응급처치법을 배웠다.장군은 친구를 무사히 병원에 데려다주고 시험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간이 늦어 1교시 어문(중국어) 시험에는 응시하지 못했다. 학교 측은 규정상 재시험은 불...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사기적 부정거래 등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정원휘 홈플러스 준법경영본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이날 오전 정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정 본부장을 상대로 홈플러스 경영진이 기업회생 신청을 계획한 시점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변호사 출신인 정 본부장은 지난 3월 홈플러스 기자간담회에서 회생계획안 수립과 법원 제출 계획 등을 직접 발표했다.검찰은 홈플러스·MBK파트너스 경영진이 신용등급 하락을 알고서도 단기채권을 팔아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끼쳤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경영진이 신용등급 하락을 최초로 인지한 시점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2월28일 ‘A3’ 신용등급에서 투기등급(B) 바로 윗단계인 ‘A3-’로 등급이 하락했다고 공시했다.홈플러스는 지난 3월4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하기에 앞서 지난 2...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지난해 중단됐던 EBS 이사 공모의 지원자들에게 보완 서류 제출을 요청했다. 21대 대선을 3주가량 앞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전 ‘알박기’ 인사를 강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방통위는 최근 지난해 7월 진행된 EBS 이사 공모에 지원했던 지원자들에게 일부 서류를 13일까지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EBS 이사 공모는 지난해 8월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국회의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되면서 절차가 중단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해 공모 당시 지원했던 지원자들에게 관련법령 변경, 유효기간 만료 등으로 다시 제출할 필요가 있는 결격사유본인확인서, 기본증명서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방통위가 EBS 이사 공모 절차를 재개하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정권이 바뀌기 전 ‘알박기’ 인사를 선임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만약 이진숙·김태규 2인 체제의 방통위가 EBS 이사 선임을 강행할 경우 절차상 위법하다는 판단이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