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들을 대화 상대로 여기지 않았다. 노조가 파업으로 맞서면 ‘불법’ 딱지를 붙였고, ‘카르텔’이란 오명을 씌워 척결해야 할 구태로 삼았다.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월4일 파면되고 한 달이 지났지만 ‘노동 탄압 정책’들의 상흔은 현장에 그대로 남아있다. 이 상처들은 언제 아물지 알 수 없다. 오는 6·3 대선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도 아직 노동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10대 공약에서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이 7번으로 언급된 정도다.화물·조선·건설 분야 노동자들은 윤 정부 시절 유독 힘들었다. 2022년 말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유최안씨가 1㎥ 크기의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0.3평 옥쇄투쟁’을 벌이자 정부는 공권력 투입을 운운했다. 그해 말 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 등을 요구하자 정부는 특수고용직인 화물노동자들에 공정거래법 위반을 적용하고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다음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카리브해 국가 정상과 외교장관을 대상으로 “일방주의와 보호주의 흐름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중국·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포럼 장관급 회의 개막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이 미·중 제네바 고위급 회담을 통해 관세전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뒤 첫 공식 발언이다.시 주석은 “세계는 100년 만의 급속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협력을 통해서만 국가들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며 “중국은 글로벌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나라와 협력할 것이며,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향후 3년간 중남미 및 카리브해 국가에 660억위안(약 13조원)의 차관을 제공하고, 치안 인력을 훈련하는 등의 경찰 협력 프로젝트 등을 약속했다.중국·CELAC 포럼은...
이정후, 연이틀 대포 처절한 ‘기습 번트’‘고의4구’ 굴욕에도 극적으로 부진 탈출 후리건스 열띤 환호슈퍼스타는 슬럼프 탈출도 특별하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위 사진)가 ‘좌타자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홈 오러클파크에서 연이틀 홈런을 때려냈다. 이틀 연속 홈런을 포함한 4경기 연속 안타로 직전 3경기 무안타 부진을 극적으로 털어내며 슈퍼스타의 자질을 갖췄다는 미국 현지의 평가를 새삼 증명했다.이정후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러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7회말 2점 홈런을 때렸다. 한복판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 162.72㎞. 총알같이 날아간 공은 오러클파크 특유의 맞바람을 뚫고 오른쪽 담장 너머에 꽂혔다. 슬럼프 탈출을 알리는 확실한 한 방이었다. 이정후는 전날에도 오러클파크 오른쪽 담장 같은 곳으로 홈런포를 쏘아 올려 반등 조짐을 보였다. 이틀 동안 시즌 5·6호 홈런포를 날렸다.최근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