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중계 “저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해고를 하나.” (경비노동자 김호동씨)“해고가 아니라 고용승계를 하지 않는 거다.” (용역업체 SWM 부장 A씨)“저에겐 해고와 마찬가지다.” (김씨)“조건을 제시하겠다. 3개월 근로계약서를 쓰고 하는 거에 따라 연장 여부를 논의하겠다.” (A씨)“3개월 근로계약은 거부하겠다.” (김씨)“직원 67명 전부 다 3개월짜리 계약서 쓴다.” (A씨)“그러면 쓰겠다.” (김씨)“3개월 뒤 아니다 싶어 계약연장 안 하면 억울하다 말할 건가.” (A씨)“안 하겠다.” (김씨)“관리하는 부장에게 죽니 마니 이런 이야길 하는 건 아니죠.” (A씨)“죄송하다.” (김씨)“경남도 주무관이 전화 와서 자기가 책임질 테니 (김씨) 3개월 일하게 해달라 해서 생각을 달리했다.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리는 거다. 둥글둥글하게 살자.” (A씨)경상남도와 창원시가 설립한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에서 일하던 경비노동자 김씨가 지난달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