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저를 알면 얼마나 안다고 해고를 하나.”(경비노동자 김호동씨)“해고가 아니라 고용 승계를 하지 않는 거다.”(용역업체 SWM 부장 A씨)“저에겐 해고와 마찬가지다.”(김씨)“조건을 제시하겠다. 3개월 근로계약서를 쓰고 하는 거에 따라 연장 여부를 논의하겠다.”(A씨)“3개월 근로계약은 거부하겠다.”(김씨)“직원 67명 전부 다 3개월짜리 계약서 쓴다.”(A씨)“그러면 쓰겠다.”(김씨)“경남도 주무관이 전화 와서 자기가 책임질 테니 (김씨) 3개월 일하게 해달라 해서 생각을 달리했다. 다시 한번 기회를 드리는 거다. 둥글둥글하게 살자.”(A씨)경남도와 창원시가 설립한 창원컨벤션센터(CECO·세코)에서 일하던 경비노동자 김씨가 지난달 31일 세코 시설관리 용역업체로 새롭게 선정된 SWM의 부장 A씨와 전화로 나눈 대화다.전화 통화처럼 우여곡절 끝에 실직을 면한 김씨는 지난 1일 새벽, 방학이라 창원에 있던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의 음성기록장치(CVR)와 비행자료기록장치(FDR)의 사고 발생 직전 4분간의 기록이 저장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에서 사고기의 FDR과 CVR의 자료를 지난 7일부터 인출해 분석한 결과를 11일 이같이 밝혔다.사조위는 참사 발생일인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 CVR과 FDR을 수거했다. 사조위는 “CVR은 외관상 온전한 상태였고, FDR은 전원과 자료저장 유닛 간 커넥터가 손상된 상태였다”고 전했다.이후 CVR내 자료는 지난 2일 음성파일로 변환됐고 지난 4일 이를 바탕으로 녹취록이 작성됐다. 그 결과 사고기가 무안공항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4분 전부터 저장이 중단된 것이 파악됐다. 사조위는 “현재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사고 4분 전인 지난달 29일 오전 8시59분은 사고기 기장이 메이데이(조난 신호)를 외친 후...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14일 시청 본관에서 열린 ‘규제 풀어 민생 살리기 토론회’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지를 건의하는 한 참석자의 말에 이같이 답변했다.자신을 강남에서 일하는 공인중개사라고 소개한 이 참석자는 “강남구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지정된 후 5년이 지났는데, 거래는 줄었지만 토지 가격이 그다지 내려가지 않았다”며 “풍선효과로 주변 지역 가격이 폭등하는 경우가 발생했으니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지해달라”고 밝혔다.오 시장은 “5년 전에 토지허가구역 제도가 생긴 뒤 많은 분들이 ‘지나친 규제다. 내 재산을 내가 사고파는 데 왜 규제가 있느냐’는 요청이 많았다”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역기능이 있을 수 있어 과감히 풀지 못했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부동산 가격이 최근 2~3개월 간 하향안정화 추세를 띄고 있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라며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조만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