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내구제 부산시는 26세 여성(1998년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예방접종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4월 ‘부산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지원 조례’를 제정해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시민에게 예방접종 비용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지난해 1차 사업은 본인 주소지의 구·군 지정의료기관에서만 지원받을 수 있었다.그러나 올해는 주소지 제한 없이 부산시 내 지정된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1회 접종 시 10만 원, 최대 3회까지 지원한다.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흔한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다. 대부분은 증상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은 유전형(HPV 16형, 18형 등)에 계속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백신은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질환에 대해 90% 이상 높은 예방 효과가 있...
무용수들은 쉴 새 없이 달린다. 제자리에서 뛰든 무대를 가로지르든 거의 쉬지 않는다. 때로 헐떡이며 지쳐 보이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움직여 흥겨워 보일 때도 있다. 관객이 발을 구르고 싶을 정도다.분명한 건 이들이 시간에 쫓긴다는 사실이다. 무언가에 추격당하는 것처럼 뒤를 흘깃 돌아볼 때도 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사업인 제17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당신을 배송합니다>가 지난 4, 5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했다. 이 작품은 창무회 수석단원인 안무가 백주희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백주희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약 2년간 새벽 배송 노동자로 지냈다. 생계였던 학생 레슨을 못하고 무대에도 설 수 없어 시작한 일이었다.평생 무용가·안무가로 살다가 손에 익지 않은 택배노동을 한다는데 두려움이 없을 수 없었다. 장마철에도 폭설에도 택배는 계속해야 했다. 몇 번 넘어져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새벽...
12·3 비상계엄을 계획한 ‘비선 실세’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10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정보사 요원들로 꾸려진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고 선관위원장과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정보사 요원들에게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가 처리하겠다”는 말을 하고, 선관위원들에 대한 강압적인 조사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석달 동안 김용현 공관 20여차례 방문…김용현 “노상원 하는 일 잘 도우라”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노 전 사령관을 구속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노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중앙선관위를 점거하고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선관위 직원 등을 체포해 조사하려고 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정보사 요원들로 구성된 별동 수사조직 ‘제2수사단’을 통해 강압적으로 선관위를 장악하고 조사할 계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