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사장들에게 고강도 쇄신을 거듭 주문하고 나섰다.신 회장은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올해 첫 가치창조회의(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위기론을 역설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신년사에 이어 VCM에서도 ‘강력한 쇄신’을 핵심 키워드로 꺼내든 모습이다.이날 회의에는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사업군별 대표, 계열사 사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롯데그룹에 따르면 시종일관 엄중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신 회장은 “현재 그룹 앞에 놓인 어려움을 ‘선택과 집중’으로 돌파해 대혁신의 전환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신 회장은 “지난해는 가장 힘들었던 한 해”라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유형자산 매각, 자산 재평가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 1000억 원 중 5700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경남도는 경영안정자금 4500억 원, 시설설비자금 3500억 원, 특별자금(수출기업·항공우주·조선업 등) 3억 원을 포함해 1조1000억 원을 금융권을 통해 공급한다.도는 분기별로 육성자금을 지원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상반기에 5700억원을 조기 투입한다.경남도는 중기육성자금에서 주력산업과 여성친화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특별자금을 증액하거나 신설했다.조선·항공우주·원자력·방위산업 특별자금에 지난해보다 400억 증액한 2000억 원을 배정했다. 여성친화적 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자금 100억 원도 신설했다.경남도는 2월 17∼20일 사이 육성자금 신청을 받는다.이차 보전율은 경영안정 자금이 1.2∼2.1%, 시설설비자금이 0.75∼2.0%, 특별자금이 1.0~2.0%다.경남도는 ‘경상남도 수출지원반’을 운영해 국내외 수...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요새화’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고 버티자 인근에서 열리는 극우 집회도 점점 격렬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행인들의 통행을 임의로 막고 폭행까지 일삼고 있다.9일 체감온도 영하 14도의 맹추위에도 오전 7시30분쯤 한남동 국제루터교회 앞에는 100여명의 보수집회 참가자가 운집했다. 이들은 천막을 치고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집회 장소로 향하는 육교에는 ‘순국결사대’라고 적힌 모자를 쓴 노인이 경광봉을 들고 육교 앞을 통제했다. 한 유튜버가 보낸 어묵을 나눠주는 차량에는 ‘2차 한남 대첩도 우리가 이긴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보온차량 등도 곳곳에 배치됐다.이날 보수 집회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격한 단어들을 사용하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경기 안산시에서 왔다는 20대 남성 A씨는 “원래 욕을 하려 했는데 욕은 하지 말라고 한다”며 “민(주)노총은 나를 만나면 두들겨 맞을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회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