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용접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권 위원장은 취임 일성에서 12·3 비상계엄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선포 전후 여당의 책임은 언급하지 않았다. 야당에 “입법 폭거를 멈춰달라”고 말하고, ‘광화문 민심’을 거론하는 등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메시지를 되풀이했다. 지도부 역시 친윤석열계 일색으로 구성해 직전 권성동 지도부의 ‘윤석열 비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이날 제14차 전국위원회 회의를 통해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2주 만이다.권 위원장은 서면 취임사를 통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는 “우리 당, 우리 국회, 우리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 너무나 송구스럽다”며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에도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다시 투입할 수 있는지를 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4일 경향신문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선포 후인 지난달 4일 새벽 1시쯤 국회 본회의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지 않고 그날 새벽 1시16분부터 1시47분까지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에서 김 전 장관, 박안수 당시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과 관련 논의를 계속했다.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논의를 마친 뒤인 새벽 2시13분 곽 전 사령관에게 선관위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곽 전 사령관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이에 김 전 장관은 군 지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소식을 외신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3일 뉴욕타임스(NYT), BBC, 가디언 등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대치 상황을 속보로 전했다.NYT는 라이브 업데이트 페이지를 개설해 실시간으로 관련 소식을 올리고 있다. NYT는 관저 주변에 경찰 버스 수십대와 경력 수천명이 배치됐고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체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관저 앞에 모여 영장 집행을 막으려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NYT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시도가 결국 실패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NYT는 별도 해설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한국이 1980년대 후반 민주화된 이래 가장 큰 헌법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가디언도 라이브 페이지를 열어 관저 정문 통과, 체포영장 집행 착수, 경호처와 대치 상황 등을 전했다. 가디언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미국 성조기를 흔드는 이유에 관한 분석 기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