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주차대행 온라인상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모욕한 이용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관용 없이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1일 “온라인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모욕한 글을 올린 이용자에 대해 모욕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 이용자는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안공항 유가족들 횡재네요, 보상금 받을 생각에 싱글벙글”이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모니터링을 통해 이같은 글을 확인하고 해당 커뮤니티에 삭제를 요청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경찰은 희생자 및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게시글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적극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 2216편은 지난 27일 오전 9시3분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폭발했다.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다. 승무원 2명은 구조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31일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여권 책임론이 강하게 일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 조기 대선이 치러진다.경향신문이 여론조사기관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20명에게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대표를 꼽은 사람이 3명 중 1명(33%)으로 가장 많았다. 2~4위는 여권 인물이 차지했지만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오세훈 서울시장(각 5%), 홍준표 대구시장(4%) 순이었다. ‘없음·잘 모름’ 답변이 31%로 높았다. 조사는 자유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범야권 주자 이재명 32%, 김동연 10%이 대표는 범야권 차기 대선주자를 묻는 질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어교원 신미숙씨(53)에게는 변변한 명함이 없었다. 중학교와 대학교에서 외국인·이주민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지 5년째지만, 고용이 늘 불안했기에 명함은 언감생심이었다. 한국어교원들은 매년 새로 맺는 ‘쪼개기 계약’으로 일한다.그런 신씨에게 지난달 20일 첫 명함이 생겼다. 최근 출범한 직장갑질119 온라인노조 한국어교원지부가 창립 기념으로 조합원들에게 명함을 선물한 것이다. 대다수 한국어교원들이 처음으로 자기 이름이 박힌 명함을 받았다.신씨는 20대에 잠깐 직장생활을 했지만 결혼한 뒤 전업주부로 살다가, 2019년 한국어교원 시험을 보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남편을 따라 해외에 잠시 나갔을 때 이주민을 위한 무료 영어수업을 들은 게 계기가 됐다.“다른 나라에 적응해서 살려면 그 나라의 언어가 돼야 한다는 걸 알았죠. 한국에도 외국인 학생이나 이주민들이 많은데, 그들도 내가 미국에서 겪었던 이방인 같은 느낌을 겪을 것 같아서 도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