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패스 사기 1일 오전 11시 전남 무안국제공항 1층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 앞에는 조문 차례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지었다. 그 사이로 노란색 패딩을 입은 세월호 유가족 30여명이 보였다.노란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세월호 희생자 고 권순범군 어머니 최지영씨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내저었다. 다른 세월호 가족들도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2024년에 발생한 또 다른 참사에 비통한 얼굴이었다.세월호 가족들은 이날 아침 목포 신안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차례를 지낸 뒤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지난 10년간 지내온 신년 차례상이지만 이날 따라 가족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소식에 더욱 힘들어했다고 한다.30분 정도 기다려 분향을 시작한 세월호 가족들은 헌화한 뒤 피해자들의 영정을 하나하나 들여다 봤다. 고 정동수군 어머니 김도현씨는 “분향소에 와보니 11년 전 일이 생각나 더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며 “제주항공 유족들이 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