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소송 요식업 사장 A씨는 수도권에만 17개 지점을 낸 사업가다. 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직원 35명에게 임금 1억6000만원을 체불한 상습 체불 사업주이기도 하다. 그에 대한 임금체불 신고만 200여건이 접수됐고, 그는 징역 8개월을 포함해 4번의 유죄판결을 받았다.A씨 같은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들의 명단이 공개됐다. 고용노동부는 30일 고액·상습 체불 사업주 94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141명에 대해 신용제재를 내린다고 29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 6월에도 194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307명에 대해 신용제재를 내렸다.명단 공개 대상은 지난 8월 기준 최근 3년 이내에 임금체불로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되고 1년 이내 체불액이 3000만원 이상(신용제재는 2000만원 이상)인 사업주다.명단 공개 대상에 오르면 3년 동안 이름·나이·상호·주소·체불액이 노동부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각종 정부지원금이나 경쟁입찰, 구인 등에서 불이익을 받는다. 신용제재 대상 사업...
사랑에 대해서라면 평생을 말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아마도 그건 사는 동안 밥 먹듯이 사랑한다고 해도 단 한 술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할 만큼 사랑의 세계는 깊고 또 넓은 덕입니다. 평론 한 편을 써내는 작업은 사랑하는 일과 닮아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모호하고도 선명한 감각에 골몰하며 수차례 복기하고 수없이 게워낸 끝에 이윽고 그 모든 불가해를 환대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끈질기고도 지극한 마음이 너무나도 기껍습니다.쓰는 일과 사랑하는 일을 병치할 수 있다면, 쓸 수 있는 용기 또한 애틋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저를 견뎌온, 심지어 지켜온 이들로부터 제가 빚진 것이겠지요. 그 숱한 사랑을 차마 다 헤아릴 수조차 없겠지만, 그럼에도 늘 새삼스러운 마음으로 감동하고 감사하며 헤프게 표현하겠다는 다짐으로 채권자 명단을 아래에 적어둡니다.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느낀 사랑은 분명 아빠 정재영씨와 엄마 송정아씨로 인한 것이었을 테니, 쓰면서 느꼈던 모든 보람...
드라마 촬영팀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안동 병산서원에서 소품 설치를 위해 건축물 기둥에 못을 박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안동시는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문화재 피해 현황 확인에 나섰다.2일 경북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4시쯤 KBS 드라마 제작팀이 병산서원에서 만대루와 서원 나무 기둥에 소품용 모형 초롱 여러 개를 매달았다.목격자들은 이 과정에 망치와 못이 사용됐다고 주장하며 안동시에 문화재 훼손 신고를 접수했다.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다.건축가인 민서홍씨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드라마 스태프들이 소품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그는 이 글에서 “황당한 상황을 목격했다. 병산서원 내부 여기저기에 드라마 소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이 놓여있었고 몇몇 스태프들이 등을 달기 위해 나무 기둥에 못을 박고 있었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