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망머니상 윤석열 정부에서 장·차관과 공공기관장들의 국회 불출석 사례가 같은 기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의 불출석 사례를 모두 합친 수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야당을 ‘반국가세력’으로 규정하고 국회에 계엄군을 진입시킨 윤석열 정부의 국회 무시 기조가 이번 통계를 통해 재확인됐다.6일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서 제공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윤석열 정부 출범 약 2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2월22일까지 장·차관 및 소속기관 기관장이 국회 상임위원회와 청문회에 불출석한 경우는 총 122번이었다. 국회가 이들에 대한 출석 요구를 의결한 경우로 한정했다.이명박 정부 출범 후 2년 7개월인 2010년 9월까지 불출석 사례가 14번이었고 박근혜 정부 2년 7개월 만인 2015년 9월까지는 27번이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2년 7개월 만인 2019년 12월까지 60번의 불출석 사례가 확인됐다. 윤석열 정부(122번)가 세 정부의 통계를 합친 것(101번)보다 많은...
지난해 11월27일 오후 2시가 되자 당뇨를 앓던 A씨(60)가 긴장된 표정으로 6명의 전문가 앞에 마주 앉았다. 평창군 보건의료원이 마련한 A씨 건강관리 청문회장이다.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연구원 등 6명의 전문가가 가벼운 인사 후 A씨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김종명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식사 메뉴와 평소 운동 정도를 자세히 말해달라”고 요청했다.약 1년 전 당뇨를 진단받은 A씨는 몇 년 전보다 살을 20kg 넘게 뺐다. 운동도 꾸준히 한다. 주 5일 배드민턴을 친다. 고기 같은 단백질도 잘 챙겨 먹는 편이다. 한 달 전 검진 때보다 당화혈색소(적혈구 속 헤모글로빈(혈색소)과 혈중 포도당이 결합한 형태를 말한다.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수치로 2~3개월 동안 평균치를 평가한다)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밥 먹는 시간대를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어요?”함희연 영양사는 A씨 식사 패턴을 더 자세히 확인했다. A씨는 일이 바빠 점심을 대충 먹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