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행사 지난달 30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83t급 선박 ‘서해호’ 실종자 2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선박과 헬기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수색하는 작업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태안해경은 1일 오전 10시4분쯤 전복된 선박의 선미 부근에서 심정지 상태의 실종자 2명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60대 내국인과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건설 현장 노동자인 것으로 파악됐다.이로써 승선원 7명 중 2명이 구조됐고, 4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실종자는 덤프트럭 기사 김모씨(56)다. 김씨는 서해호에 트럭과 함께 승선해 있었다. 배가 전복될 당시 트럭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해경 관계자는 “수중 및 해상, 항공 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육군 32사단도 해안기동타격대 5개 팀 등 170여명의 병력과 열상감시장비(TOD) 등을 투입...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경제 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하고, 필요 시 추가 경기보강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목표하에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올해 우리 경제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국내 정치상황이 맞물리며 어느 때보다 큰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률이 1.8% 수준으로 낮아지며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대외신인도 영향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기재부가 이날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한국은행(1.9%)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2.0%)보다 낮은 수준이다. 잠재성장률(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전망치다.최 권한대행은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공공재원을 총동원해 18조원 규모의 경기보강 패키...
대통령 윤석열의 몰락은 ‘보수의 멸족’이 될 것인가. 윤석열의 민주공화국 파괴 망동 이후 보수가 겪는 처절한 혼란은 모두 이 두려움에서 시작된다. 당초 ‘계륵’과도 같았던 좌충우돌 권력자는 보수의 발목을 꽉 잡아채는 모래수렁이 된 것 같다.지난해 11월7일 ‘명태균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윤석열의 대국민 사과 담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임기’에 관한 것이었다. 담화문을 마지못한 듯 읽어가던 그는 유독 한 대목에서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저는 2027년 5월9일, 제 임기를 마치는 그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 일을 하겠습니다.” 그러고 한 달도 안 돼 자폭적 비상계엄이라니, 임기를 지킬 수단은 이 분열증적 도박을 말하는 것이었나. 야당의 국정 방해를 핑계 댔지만, 자신과 부인의 ‘비리 방탄’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국회의 탄핵 이후 계엄을 통치행위라 강변하고, 수사를 거부하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정신착란 수준의 버티기는 당연한 선택이었을 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