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사이트 모음집 권력자의 ‘허세’는 동서고금에 드문 일이 아니다. 선대부터 누적된 극심한 재정난에도 미국 독립을 지원해 경제를 파탄 낸 루이 16세의 허세는 대흉작에 굶주리던 인민들 봉기로 끝을 맞게 된다. 마지막 말은 “국민들이여 나는 무고하게 죽는다”였지만, 그의 죽음은 나라와 국민 사정은 물론 자신의 처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아둔함 때문이었다. 권력자의 허세는 민심과 동떨어져가는 불온한 신호지만, 권력에 취한 권력자는 기사가 된 돈키호테처럼 그 신호를 모르거나, 외면한다.직무정지된 대통령 윤석열이 13일 미국 LA 산불을 걱정하며 “미국 국민 여러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교민들이) 도움이 필요하다면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피해를 막는 데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도 했다. 당부라고 했지만, 대통령 권한을 행사해 지시하듯 한 것이다. 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때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에 이어 직무정지 중 두번째 국정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0년 발표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20억 재생을 돌파했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14일 밝혔다.K팝 그룹 가운데 단일 곡으로 스포티파이 20억 재생을 기록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솔로로는 앞서 지난해 멤버 정국이 ‘세븐’으로 K팝 최초 단일곡 재생 횟수 20억건을 기록했다.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K팝 사상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올랐고,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지명됐다.‘다이너마이트’는 또 한국 가수 노래 중 처음으로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에 진입했고, 발표 당시 첫날 스트리밍이 가장 많이 이뤄진 노래로 기록됐다. 스포티파이 10억 스트리밍을 달성한 첫 번째 K팝 곡이기도 하다.‘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에는 미국 연예 매체 업록스(UPROXX)가 선정한 ‘이번 세기 히트곡 100...
한국은행이 경기 부양용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물가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에 따르면, 한은은 “경기 둔화에 대응하는 정도의 추경 편성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차 의원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추경 규모’에 관해 서면 질의하자 한은은 이렇게 공식 입장을 전했다.한은은 “추경이 물가에 미치는 구체적인 영향은 지출 형태 및 시기, 경제 상황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물가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의 추경 규모를 일률적으로 제시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다만 “최근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이 잠재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한은은 특히 “정부가 농산물 수급 안정, 공공요금 인상 요인 최소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