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무법인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수색영장 청구에 반발하더니 이를 발부한 법원으로 화살을 옮기고 있다. 자신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는 연일 불응과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다. 헌법 수호 의무가 있는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형사·사법체계 질서를 전면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윤 대통령은 서울서부지법이 발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 절차에 따르지 않고 있다. 되레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비난한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면서 ‘야당의 판사 겁박’을 우려한 것과도 배치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2차 대국민담화에서 야당이 탄핵을 남발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판사들을 겁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를 앞두고 야권 지지층이 담당 재판장을 압박하자 이를 저격한 것이다. 그러나 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가 신태용 감독의 경질 사유로 전술과 리더십 문제를 언급했지만, 실제로는 네덜란드 출신 귀화 선수들과의 소통 문제가 더 큰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2일까지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일부 네덜란드 귀화 선수들이 신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영자 일간지 더자카르타 포스트는 “신태용 감독이 네덜란드 귀화 선수들과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귀화 선수 중 한 명이 신 감독의 지도 방식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 불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2019년 12월부터 약 5년간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이끌어왔다. 계약 기간이 2027년까지 남아 있었지만, 에릭 토히르 축구협회장은 지난 6일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토히르 회장은 메트로TV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하며 “지난해 10월 중국전 패배 이후 평가를 거듭한 결과”라면서 “소통과 전략, 신뢰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네덜란드 출신 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