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범죄변호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사태 수습과 국정안정이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참사가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직후 발생하자 야권은 ‘국정 공백’ 프레임을 차단하기 위해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대응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주요 관계자들이 30일 이번 사고가 발생한 전남 무안에 내려가 현장 수습 지원에 총력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항공참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무안공항 2층에 상담센터를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 정부, 피해자 가족들과의 창구 역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정부에 대한 민주당의 적극적 협력에는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국정 공백 비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은 민주당이 그간 진행해온 국무위원들의 연이은 탄핵이 정부 대응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지금 우리 정부에는 국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가 항공 교통량 세계 최대 국가인 미국에서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연방항공청(FAA)의 1990~2023년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미국 내에서 야생동물이 민간 항공기에 충돌했다는 신고 건수는 1만9367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조류 충돌은 1만8394건으로 전체의 94%에 달했다.야생동물의 민간 항공기 충돌 건수는 1990년 2088건에서 2019년 1만7164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본격화로 항공 운항이 축소된 2020년에 1만919건으로 줄었으나 2021년 1만5447건, 2022년 1만6973건으로 늘며 증가세로 다시 돌아섰다. 보고서는 2022년에 비해 지난해 충돌 건수가 14% 정도 늘어난 것을 두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운항 제한 조치 이후 항공 교통의 지속적인 회복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야생동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