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가방 정보라 작가의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한국 소설 최초로 미국 필립 K. 딕상 후보에 올랐다. 휴고상, 네뷸러상과 함께 세계 3대 SF문학상으로 꼽히는 필립 K. 딕상은 전년도 미국에서 페이퍼백으로 출간된 뛰어난 SF 작품에 매년 수여된다.출판사 인플루엔셜의 문학 브랜드 래빗홀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톤 허의 번역으로 알곤퀸북스에서 출간된 <너의 유토피아> 영문판이 필립 K. 딕상 후보 여섯 편 가운데 하나로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한국어로 쓴 SF소설이 세계 3대 SF문학상 중 하나에 후보로 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 출간된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으로 총 여덟 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유어 유토피아 (Your Utopia)>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필립 K. 딕상은 20세기 SF 문학을 대표하는 미국 작가 필립 K. 딕(192...
지난 연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100세를 일기로 서거한 직후 미국의 몇몇 언론 매체는 그가 설치했던 태양광 패널의 행방을 알려주는 기사로 추모의 뜻을 보탰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으로 1977년에 임기를 시작한 카터는 중동발 에너지 위기와 환경 파괴 문제를 진지하게 대했다. 취임 직후 집무실의 난방기 온도를 내리면서 국민에게 호소한 에너지 절약 연설과 1979년 백악관 서쪽 지붕에 32장의 솔라 패널을 올린 행사는 그의 의지를 잘 보여준 역사적 장면들로 꼽힌다. 이 솔라 패널은 정확히 말하자면 전기가 아니라 온수를 생산하는 장치였는데, 당시로서는 제법 첨단 기술에 속했다. 카터는 개막 행사에서 해외 석유에 대한 의존을 벗어날 필요성을 알리고자 했다. 아무도 태양 빛이 내리쬐는 걸 금지하거나 방해할 수 없다는 것을 백악관이 직접 실험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 솔라 패널은 성능이 나쁘지 않았지만, 카터가 재선에 실패하고 레이건 정부가 들어서면서 7년 만에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