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중계사이트 “불과 하루 전에 아버지께서 ‘일 나갔다 올게 아들!’이라고 말씀하시며 일터로 떠나셨는데….”31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구도항 어민회관 앞에서 만난 ‘서해호’ 실종자 김모씨(56)의 아들(23)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덤프트럭 기사인 김씨는 전날 서산 고파도 인근에서 전복된 서해호에 승선해 있었다. 그는 배에 실려 있던 트럭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어민회관 2층에 마련된 실종자 가족지원실에는 김씨 가족과 지인 20여명이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와 서로를 위로하고 있었다. 일부는 창 밖으로 하염없이 수색 현장을 지켜봤다.김씨 아들은 “아버지께서 평소에는 새벽에 일을 나가시는데, 마을에 잠깐 들를 일이 있다시며 어제는 오전 11시쯤에 출근을 하셨다”며 “어머니께서 사고 소식을 먼저 들으셨고, 어제 밤 늦게 인근에 있던 친·인척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그는 “아버지는 5형제 중 장남이셔서 엄하시면서도 책임감이 무척이나 강하셨던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12월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가결된 뒤에도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병력을 다시 투입할 수 있는지를 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4일 경향신문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김 전 장관 공소장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선포 후인 지난달 4일 새벽 1시쯤 국회 본회의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됐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비상계엄 해제를 발표하지 않고 그날 새벽 1시16분부터 1시47분까지 합동참모본부 지하 결심지원실에서 김 전 장관, 박안수 당시 육군참모총장(계엄사령관),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등과 관련 논의를 계속했다.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논의를 마친 뒤인 새벽 2시13분 곽 전 사령관에게 선관위에 병력을 재차 투입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 곽 전 사령관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변했다.이에 김 전 장관은 군 지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향후 변론기일 등을 지적하면서 심리에 속도를 내자 윤 대통령 측이 “편파적 재판 진행”이라고 반발했다.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장은 헌재를 상대로 “변론기일 사전지정 행위는 무효”라며 집행정지 신청도 제기했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헌재의 일괄 (변론)기일 지정은 법령 위반”이라며 “방어권을 제한하고 신중한 심리를 저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재가 재판 진행의 신속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졸속 재판 위험이 있다”며 “신속 재판을 강조하는 청구인 측(국회)의 주장에 지나치게 편중된, 편파적인 재판 진행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라고 했다.헌재는 지난 3일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두 번째 변론준비절차에서 오는 14일을 시작으로 16일, 21일, 23일, 다음 달 4일 등 5차례의 변론기일을 지정했다. 일주일에 두 번 변론기일이 열린다.이 교수는 전날 서울행정법원에 헌재를 상대로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