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사전문변호사 극우 성향 발언을 유튜브 등에서 쏟아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최근 사직하고 유튜버로 돌아간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김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긴급명령 발동을 촉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온 인물이다.인사혁신처가 낸 인사발령통지를 보면 김 전 원장은 지난 27일 ‘원에 의하여’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를 승인했다.김 전 원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공직자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그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외치고자 한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유튜브 알고리즘이 깨졌다. 구독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좋아요·구독을 눌러달라”고 말했다.김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으며,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폭주와 위헌 행위를 막아 국가 기능을 회복하려 했던 윤 대통령의 노력이 어떻게 내란...
기자들은 지난해 12월29일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앞을 지키고 있었다. 세 번째로 요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소환 시간은 아직 몇십 분 남아 있었지만, 그가 나타나리라는 기대는 없었다. 그러던 중 기자들의 스마트폰에서 속보를 알리는 알람이 울렸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곧바로 회사에서 전화가 왔다. 서울보다는 조금 더 가까운 과천에 있었던 나는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취재 차에서 속보를 계속 확인했다. 사망자 수가 점점 늘기 시작했다.착잡한 마음으로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여객기는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었다. 사방에 흩어져 있는 비행기 좌석과 여행 가방들. 전신주 위에는 산소 호흡기가 걸려 있었다. 실종자 가족이 활주로 철조망 앞에서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스마트폰에서 울리는 속보 뉴스의 내용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현실을 더 비통하게 만들었다.“사고기는 패키지여행 등을 주로 다니는 전...
야심한 밤, 대한민국 대통령은 느닷없이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국회가 내란이라며 대통령을 탄핵하자 그는 계엄이 고도의 통치행위라고 정당화했습니다. 우리는 통치하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을 원합니다. 그래서 국민은 다시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손에 든 촛불이 각양각색이었습니다. 알고보니 그것은 응원봉이었습니다. 그것을 손에 든 이들은 젊은 여성들이었습니다. 정치에 제일 무관심할 것이라고 섣부르게 판단했던 2030세대 여성들의 노래와 함성이 야심한 밤에 울려 퍼집니다. 2024년의 마지막 달에 열렸던 범국민촛불행동 집회에 참가했던 수많은 응원봉 사진을 모았습니다.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