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홈타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1주만에 2.3배 급증하며 동절기 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30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통계를 보면 올해 51주차(12월15~21일)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의사환자분율)은 31.3명을 기록했다. 직전 49주차(7.3명), 50주차(13.6명) 대비 각각 4.3배, 2.3배 늘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학령기인 13~18세(74.6명)와 7~12세(62.4명) 연령층에서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질병청은 지난 20일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상태로,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례적으로 연중 내내 유행주의보가 지속됐던 지난해를 제외하면 환자 수는 통상 12월 말에서 1월 중순 사이에 정점을 찍는 추세가 일반적이었다. 유행 최절정기의 의사환자분율이 50~70명대까지 치솟았던 예년의 기록을 고려하면 현재 유행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인플루엔자에...
모든 사람에게는 발언권이 있다. 즉 자기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이 사석에서 하는 말은 발언권이라고 하지 않고 대화라고 한다. 발언권은 적어도 어떤 단체나 사회에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야 한다. 그 발언권을 얻기 위해 정치가가 되려고 한다. 한편으로 예술이 사회적인 이슈를 표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발언권도 중요한 역할 중 하나로 본다.1919년 임시정부를 시작으로 해방 후 1948년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됐다. 나는 공교롭게 1948년 태어났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때부터, 망상적인 판단으로 친위 내란을 일으킨 작금의 윤석열까지 겪은 파란만장한 세대다. 어릴 때 투표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고무신과 막걸리 사주고 매표하는 것도 보았다. 마침내 3·15 부정선거로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했다. 그 과정에서 4·19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바로잡고자 총칼 앞에 분연히 일어선 젊은 청년들의 피 끓는 정신 승리와 상처를 기억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정계선 후보자와 조한창 후보자 2명을 임명하고, 마은혁 후보자에 대한 임명은 보류했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최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이 추천한 조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2명 중 정 후보자를 우선 임명했다. 다만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자 가운데 마 후보자 임명은 보류했다. 최 권한대행은 마 후보자에 대해선 추후 여야 합의가 확인되면 임명하겠다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하루라도 빨리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 갈등을 종식해 경제와 민생 위기 가능성 차단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에 헌법재판관 임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합의를 통해 헌법재판관을 임명해 온 헌정사의 관행을 강조한 전임 권한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