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범죄변호사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시작된 이슬람 종파 간 유혈 충돌이 지역 원로들의 중재 끝에 평화협정으로 일단락됐다.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 정부 대변인 무함마드 알리 사이프는 전날 시아파와 수니파 세력 간 평화협정이 타결됐다고 밝혔다.파크툰크와주 쿠람 지역에선 지난해 11월21일 버스 총격 사건을 시작으로 시아파와 수니파 무장세력 간 격렬한 유혈 충돌이 벌어졌다.당시 경찰의 보호 아래 이동하던 시아파 버스 행렬에 무장 괴한들이 총을 난사해 52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망자 대부분이 시아파 무슬림이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누구도 배후를 자처하지 않았으나, 이튿날 다른 무장괴한 그룹이 수니파 무슬림 마을을 공격해 수십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이후 두 종파 간 보복 공격이 계속됐다.양측은 이후 정부 중재에 따라 휴전했으나 흐지부지됐고, 40여일에 걸쳐 최소 133명이 숨지고 177명이 다쳤다. 또 쿠람으로 ...
6·25 전쟁 당시 스무살의 나이로 순국한 고(故) 오두용 하사의 유해가 30일 유족 품으로 돌아갔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10월 강원도 철원군 근남면 적근산 일대에서 한 유해를 발굴했다. 넙다리뼈(골반과 무릎사이의 뼈)가 발굴된 지점에서는 인식표도 함께 발견됐다.이 인식표는 신원확인 속도를 앞당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유해 발굴 이후 유가족 시료 채취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데 불과 4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보통은 적어도 3~4개월 가량 걸린다. 현재까지 6·25 전사자 유해발굴에서 인식표가 함께 발견된 경우는 전체 245명 중 42명(약 17%)에 그친다.오 하사는 1931년 경남 고성군에서 3남 2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1950년 11월 작은 형과 함께 부산 제2훈련소로 입대했고, 이후 국군 제2사단 제17연대에 배치됐다. 오 하사는 이듬해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됐던 ‘안동지구 공비토벌작전’, 5월에 진행됐던 ...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연 1.8%로 제시했다. 최근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 주요 기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지속적인 내수 경기의 부진과 수출 증가세 둔화에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성장률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여건 전반을 1분기 중 재점검해 필요하면 추가 경기보강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을 열어뒀다.정부는 최 권한대행 주재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확대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은행(1.9%)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2.0%)보다 낮은 수준으로, 잠재성장률(2.0%)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7월 정부가 발표했던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낮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