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권 극우 성향 발언을 유튜브 등에서 쏟아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빚었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이 최근 사직하고 유튜버로 돌아간 것으로 31일 확인됐다. 김 전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긴급명령 발동을 촉구하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온 인물이다.인사혁신처가 낸 인사발령통지를 보면 김 전 원장은 지난 27일 ‘원에 의하여’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를 승인했다.김 전 원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공직자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그간의 침묵을 깨고 다시 외치고자 한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유튜브 알고리즘이 깨졌다. 구독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좋아요·구독을 눌러달라”고 말했다.김 전 원장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정당했으며,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의 폭주와 위헌 행위를 막아 국가 기능을 회복하려 했던 윤 대통령의 노력이 어떻게 내란...
친절한 분을 찾습니다줄리언 보저 | 김재성 옮김 뮤진트리 | 420쪽 | 2만3000원‘중학교를 졸업하고 영어 지식을 갖춘 14세 남자아이’ ‘품행 방정하고 가사 일체를 거들 수 있는 유대 상인의 외동딸’ ‘튼튼하고 겸손한 빈 소년’.1938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전신인 ‘맨체스터 가디언’에는 자기 자녀를 영국에 보내려는 이들이 낸 광고가 여럿 실렸다. 나치가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뒤 오스트리아 거주 유대인들에 대한 탄압이 본격화되자, 자식이라도 다른 나라로 탈출시키려는 유대인 부모들이 영국 신문에 광고를 낸 것이다.저자 줄리언 보저의 아버지 로베르트 보거(보비)도 이 광고에 소개된 어린이였다. 보비는 ‘훌륭한 빈 가문 출신의 총명한 11세 남자아이’로 소개됐다. 가디언 세계 문제 편집자로 일하는 저자는 아버지의 자살 뒤 뒷정리를 하다 흐릿하게만 알았던 아버지의 과거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된다.보비는 신문광고를 본 영국 웨일스에 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