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법촬영변호사 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공항의 제주항공 참사는 숱한 위험신호를 무시해서 일어났다. 비행기와 충돌한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조류 퇴치에 진즉 신경을 썼더라면, 항공기 정비가 부실하지 않았다면 참사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 최악의 상황이라도 대형 인명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는 뜻이다,인명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많이 지목된 건 항공기 착륙을 돕는 설비인 로컬라이저다. 이 설비는 항공기가 부딪혀도 충격이 없도록 부서지기 쉬운 재질로 제작돼야 한다. 그런데 무안공항엔 콘크리트판이 매립된 둔덕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됐다. 이 둔덕이 국제기준과도 맞지 않다는 지적에 “여수·포항공항도 마찬가지”라는 국토교통부의 동문서답식 해명은 어이가 없을 뿐이다. 애초 국토부는 “이 둔덕이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했다. 무안공항의 로컬라이저가 공항 규정이 적용되는 종단안전구역 밖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항·비행장 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을 보면 로컬라이저 지점까지 구역을 연...
대구 군위군 한 야산에서 난 불이 19시간 만에 꺼졌다.산림청은 지난달 31일 대구시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일 오전 9시20분쯤 진화됐다고 밝혔다.산림청은 1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9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구소방본부도 급수지원 등을 위해 대원 92명을 투입했다.불은 지난달 31일 오후 2시15분쯤 발생했다. 강풍을 타고 산 정상으로 번지면서 한때 산불 대응 1단계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 불로 임야 14.5㏊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산림당국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여당 소속 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 위원들과 긴급 회의를 연뒤 이같이 밝혔다.권 권한대행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각 부처 공직자는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며 “국민의힘도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권 권한대행은 이어 “이러한 국가적 비상사태 속에서 주요 부처 장관의 공백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다”며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사태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권 권한대행은 TF를 통해 사고 수습, 진상 규명, 유가족 지원 등 종합적인 수습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TF 위원장은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는다. TF는 여당 소속 국토교통위, 행정안전위, 보건복지위 위원들이 참여한다.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