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중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사태 수습과 거리를 둔 채 경제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대통령경호처에 협조 지시를 내리지 않고, 국회 임명동의를 마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도 미루고 있다. 최 권한대행의 이러한 미온적인 태도가 정치 불안정을 장기화함으로써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최 권한대행은 5일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협조 요청에 대해 사흘째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어려운 상황에서 공무수행 중인 공무원이 다치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법 집행과정에서 시민들과 공무원이 다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고만 했다. 최 권한대행이 직접 대통령 경호처에 지휘권을 행사해 체포 협조 지시를 내려달라는 공조본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 권한대행이 상황을...
윤상현·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이 집행 중인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거나 집행에 반대하는 데 동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윤 의원과 박 의원 측 관계자는 각각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관저 앞으로 간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관저로 진입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목격되기도 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로 향한 것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거나 집행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공수처가 끝내 위법적이고 초법적인 영장 집행 절차에 돌입했다”며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헌법과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수처가) 직권남용을 근거로 무리한 수사에 나선 공수처장과 현직 대통령을 체포하라는 영장을 발부한 영장전담 판사의 행위는 위법적이고 초법적인 정치행...
조류 충돌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백령도에 추진 중인 백령공항과 관련해 환경부가 새 떼로 인한 항공사고 우려를 들어 입지 타당성 검토를 주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2일 국토교통부 백령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에 따르면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중국과 북한, 한국을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로 조류 132종, 4만772개체가 분포하는 조류 서식지로 파악됐다.국토부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인천 옹진군 백령면 81만4660㎡ 부지에 3913억원을 들여 길이 1200m 활주로 1개와 여객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백령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환경부는 지난해 9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초안 검토의견에서 백령도는 산림·담수호·농경지·갯벌 등 다양한 자연생태계가 공존하는 독특한 섬 특성을 지니고 있고 황해를 이동하는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자 법정보호 조류의 번식·산란지라며 공항 개발계획에 대한 입지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