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되면서 4일 대통령 관저 앞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탄핵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시민들이 각각 모여들면서 관저 앞 한남대로는 북새통을 이뤘다.탄핵 찬성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반대인 신자유연대는 각각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사이에 두고 전날 밤부터 철야 집회를 이어갔다. 인도 곳곳에는 은박 보온 포와 침낭 등 철야 집회의 흔적이 남아있었다.이들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신자유연대 쪽 참여자들은 민주노총 집회장 인근에 수십명씩 모여들어 “윤석열 만세” “내란수괴는 이재명이다”라고 외쳤다. 각 집회장 사이를 가로지르는 육교 위에서도 각자 상대편 집회를 향해 ‘부정선거 검증하라’ ‘국힘(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어 항의하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경찰은 기동대 버스를 양측 집회장 사이에 배치했고, 신경전을 벌이는 시민들 사이를 방패로 막아섰다.오후가 되자 인파는 점점 늘어났다. 차도가 통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며 법원행정처를 방문한 국민의힘 법사위원을 향해 “반민주적 폭거”라고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사위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내란수괴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법원행정처를 항의 방문하고 법원행정처장이 이들과 면담을 진행하는 것에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이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민주적 폭거이며 법치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특히 체포영장이라는 사법부의 적법한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란수괴를 보호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단호히 배격할 것”이라며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