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기업들의 실적 악화, 그리고 이어진 희망퇴직,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내수 소비로 인해 경제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다. 더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는 2025년부터는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할 예정이라 수출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이렇게 경제 환경이 정말 녹록지 않은 상황인데 12·3 내란 사태까지 일어났으니 그야말로 불난 자기 집에 스스로 기름을 부어버린 셈이다.12·3 이후 코스피지수는 계속 하락을 거듭해 2400포인트마저 깨지고 말았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로 회복세를 보였지만 환율 급등과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주가는 다시 하향세를 걷고 있다. 특히 다른 나라들이 산타랠리를 누리는 동안 우리나라는 철저히 소외되어 버렸다.이달 초에 달러당 1400원을 조금 넘길 정도였던 원·달러 환율은 이제 1500원 돌파 초읽기에 들어갈 정도로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중이다. 원화가 싸지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와 돈을 쓰기 마련이지...
여야 지도부는 새해 첫날인 1일 일제히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았다. 새해 첫 행보는 비슷했지만 메시지는 달랐다. 여당은 “국정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정 운영 주도권을 재확인했고, 야당은 “새로운 나라를 위한 희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새 정부 필요성을 강조했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참배 후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헌신으로 세운 대한민국. 국민의힘으로 지켜내겠다”라고 적었다.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권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유가족을 위로하고 사고 원인 분석과 사고 수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눈으로 보기 위해 내려간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이 낸 새해 첫 메시지는 ‘국정 안정’과 ‘사과’에 방점이 찍혔다. 권 비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한민국을 지켜...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검찰 공소장에는 시민들이 저항해 12·3 비상계엄을 무산시킨 정황이 여러 곳 등장한다. 국회로 계엄군이 들어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온몸으로 막아세운 이들이 없었다면 지금도 계엄이 지속될 수 있었다.5일 경향신문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김 전 장관 공소장을 보면, 김 전 장관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안 가결이 임박하자 지난해 12월4일 0시30분 여인형 당시 국군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우원식 국회의장 등 3명을 우선 체포할 것을 지시했다.이 명령에 따라 방첩사 체포조 49명은 이날 0시48분부터 차례로 국회 인근에 도착했다. 하지만 국회에 모인 수많은 시민으로 인해 차량에서 내리지 못하면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지원인력 10명 등 경찰 50명에 합류하지 못했다. 검찰은 “국회 주변에 모인 시민들과 국회 직원들로 인해 체포조가 국회 안으로 진입하지 못한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