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3일 대통령 관저 경내에서 대통령경호처의 1·2차 저지선을 통과했지만 관저 건물 앞에서 다시 경호처 직원들과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공조본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조본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 대통령 관저 경내로 진입한 뒤 경호처의 1·2차 저지선을 통과해 관저 건물 앞에서 다시 대치 중이다.경호처는 관저 출입구와 경내 도로를 미니버스 등 차량과 군에서 파견돼 경호처 지휘를 받는 경호부대 군인까지 동원해 저지선을 구축하며 공조본 수사관들은 막아섰다. 공조본 수사관들은 경호처 저지선을 뚫은 뒤 관저 건물 앞까지 다가간 것으로 알려졌다.관저 건물은 출입구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제철 노동자가 가스 중독으로 숨진 원인이 회사가 균열이 난 시설을 바로 바꾸는 대신 보수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금속노조·충남노동건강인권센터·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등이 꾸린 ‘현대제철 중대재해 비상대책위원회’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12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고 당시 당진공장 가스설비팀 기장 염모씨(59)는 홀로 가스 누출 확인작업 중 쓰러졌다. 이후 염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염씨의 사인은 가스 누출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사고 당일 병원의 임상화학 결과서를 보면 염씨의 헤모글로빈 일산화탄소 수준(CO Hb)은 82.2%였다. 질병관리청은 CO Hb 수준이 70%가 넘을 경우 3분 이내 사망한다고 설명한다.사고 지점은 지난해 11월20일에도 배관 사이에 삽입되는 신축이음관에서 가스가 새 일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졌다는 신고가 들어온 곳이다. 당시 회사는 신축이음관을 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새해를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 중재로 전쟁 포로 300명 이상을 교환했다.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성명에서 양측이 각각 상대 포로 150명씩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포로들은 벨라루스 영토에서 석방돼 러시아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와 포로 교환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러시아가 점령한 마리우폴에서 붙잡힌 군인과 국경수비대, 민간인 2명을 포함해 189명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에 붙잡힌 모든 사람을 석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우리는 누구도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현재 각 상대국에 붙잡혀 있는 포로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날 전쟁이 시작된 후 러시아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포로가 3956명이라고 밝혔다.타티아나 모스칼코바 러시아 인권위원장은 이날 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