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신소 한·일 외교장관이 13일 만나 양국 및 한·미·일 협력 기조를 재확인했다.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도 한·일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회담한 뒤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일관계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및 한·미·일 간 긴밀히 공조한다는 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밝혔다.이와야 외무상도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양국의 국민, 특히 미래를 짊어질 다음 세대 교류를 더욱 지원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한·일 외교장관이 양자 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건 2011년 10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등 과거사 문제도 논의됐다. 조 장관은 “추도식은 희생자를 위로하고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행사가 되...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5일 러시아로 파병됐다가 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 병사 송환 문제에 대해 “본인의 자유의사만 한국으로 오겠다고 하면 한국으로 데려와야 할 헌법상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조 원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관련 질문에 “북한에 사는 주민들은 헌법에 따라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이같이 답했다.조 원장은 “(이들은) 다만 북한의 행정권 아래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향유하지 못할 뿐”이라며 “국정원과 정부에서 그렇게(송환)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대표 축제인 들불축제가 핵심 프로그램이었던 오름 불놓기를 폐지하고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가상 불놓기를 한다.제주시는 오는 3월14일부터 16일까지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에서 ‘2025 제주들불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축제는 지난해 제주시가 밝혔던 방침과 같이 들불축제의 핵심 콘텐츠였던 ‘오름 불놓기’가 사라졌다. 오름 불놓기는 제주시 애월읍에 있는 새별오름의 한 단면을 통째로 태우며 한해의 소망을 비는 행사로, 들불축제의 하이라이트였다. 하지만 건조한 3월에 이뤄져 산불 발생 우려가 높았고 오름에 일부러 기름을 뿌려 불을 피운다는 점에서 환경오염과 훼손을 조장하는 기후위기 시대 역행 축제라는 비판이 컸다.이 같은 논란 속 환경단체가 도민 서명을 받아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 개발’을 청구하면서 축제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졌다. 제주시는 지난해 축제를 한 해 쉬는 대신 시민기획단 논의와 전국 콘텐츠 공모, 자문단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025 제주들불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