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가방 지난달 3일 경남 창원산업단지 내 화천기계 공장. 컨베이어 벨트가 굉음을 내며 돌아갔다. 벨트 옆 선반에는 자동차 실린더를 구성하는 부품이 쌓여 있었다. 귀마개를 낀 이명덕씨(63)가 기계 장비 사이로 바삐 움직였다. 20여개 버튼이 달린 기계판 앞에선 이씨가 몇 차례 손을 움직이자 벨트가 작동을 멈췄다. 이씨가 벨트 위에서 상자 모양의 자동차 실린더를 꺼내 이리저리 돌려본 뒤 다시 벨트 위에 올렸다. 그는 “작업 중에 표본을 검사를 하는 것”이라며 “총 160여개 공정 중 직접 담당하는 건 30여개지만 일이 생기면 전 과정을 살펴봐야 할 때도 있다”고 했다.이씨는 자동차부품 업계에서 36년간 일한 베테랑이다. 1989년 인천 부평의 대우자동차에서 일을 시작했다. 2001년 화천기계에서 경력직을 뽑을 때 경남 창원으로 내려왔다. 처음으로 실린더 공정을 담당하게 됐다. 자동화 라인을 따라가면서 완제품이 되는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 이씨 업무다.이씨는 올해로 3년째 ‘촉탁직’ ...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6일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했다. 영남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방탄 시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국회에서 민주당과 갑론을박을 해야지 광장 정치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어가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이날 관저 앞에는 김기현, 나경원, 박대출, 정점식, 유상범, 송언석, 김정재, 박성민, 이인선, 정동만, 구자근, 김선교, 이만희, 강대식, 조지연, 최수진, 박준태, 강선영, 최은석, 권영진, 조배숙, 김석기, 김위상 등 의원 40여명이 모였다. 대통령실 출신인 강승규, 김은혜, 박성훈, 임종득, 강명구 등 의원들도 참석했다. 탄핵 가결을 계기로 친한동훈(친한)계에서 이탈한 장동혁 의원도 눈에 띄었다.김기현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공수처가) 직권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주었더니, 그 ‘꼬리 권한’을 가지고서 몸통을 흔들겠다고 하는, 본말이 전도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