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법무법인 제주항공 모기업인 애경그룹 한 계열사가 국가애도기간에 연말 행사를 강행한 것과 관련해 애경그룹 임원들이 4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족에게 사죄했다.고준 AK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날 대합실 2층에 모인 유족 앞에 서서 “종무식이 열린 호텔은 외부 기관을 통해 위탁운영 중이나 관리책임은 분명 저희에게 특히 저에게 있다”며 “그 안에서 이뤄진 경품행사 등 모든 보도 내용은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는 “참담한 심정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모든 책임은 애경그룹 경영을 관리하는 제가 잘못한 것이고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 대표이사는 추후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했다.유족들은 고 대표이사의 사과를 묵묵히 지켜보고는 자리를 떠났다. 항의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는 유족은 없었다.앞서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는 참사 이틀 후인 지난달 31일 오후 3시에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4성급 호텔에서 종무식을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등의 직위 해제를 요구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압박했다.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큰 책임이 있다”며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경호처를 지휘할 권한이 있는 만큼 경호처의 불법 행위를 즉각 진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며 “경호처 직원에게 발포 명령을 내렸다는 구체적 의혹이 있는 만큼 즉시 직위 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최 권한대행을 겨냥해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면 윤석열 내란수괴에 부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공수처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데 대해선 “...
[주간경향] 승부수일까, 외통수일까.신세계그룹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12월 26일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한 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하는 합작법인에는 신세계의 G마켓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공동 경영하는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금처럼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신세계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양강체제로 굳어진 시장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희망과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룡이 등장한 만큼 올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신세계는 G마켓이 이번 동맹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