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학교폭력변호사 정치학자들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마무리된 후 한국사회가 더 나은 민주주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통령 권한 축소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내란 세력 심판을 넘어 개헌 등을 통해 ‘제2의 윤석열’을 막기 위한 권력 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내란 우두머리 윤 대통령의 파면과 처벌은 이같은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정치학자들은 강조했다.경향신문이 신년을 맞아 국내 대표적인 정치학자 20명으로부터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민주주의의 복원을 위해 고민해야 할 의제들을 받아 집계한 결과 90%인 18명은 개헌 등을 통해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987년 헌법은 내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는다는 직선제에만 초점을 맞춰 정합성이 부족했다”며 “현재 헌법으로는 ‘제2의 윤석열’을 막을 수 없다. 다음 대통령은 87년 체제를 극복하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병기 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유럽 정치권에도 입김을 행사하고 있다. 유럽 지도자들이 머스크의 내정 간섭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 중인 가운데, 선출된 공직자가 아닌 머스크가 다른 나라 정치에 공개 개입하는 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엑스(옛 트위터)의 소유주이자 2억1000만명 팔로어를 가진 머스크가 새해부터 선동적인 게시물을 쏟아내며 세계 정치를 장악했다”고 보도했다.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머스크는 새해 첫날부터 약 3일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방하는 글을 60개 이상 올렸다. 머스크는 스타머 총리가 10여년 전 왕립검찰청(CPS) 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아동 성착취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폈다.이어 그는 스타머 총리 내각을 해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찰스 3세 국왕이 의회 해산을 명령하고...
경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향한 악성 게시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전담 수사 체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검찰도 이번 참사와 관련한 명예훼손이나 모욕 등의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재확인했다.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 및 모욕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과 동영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수사 체계를 확대 개편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경찰청은 국수본 김병찬 수사국장(치안감)을 단장으로 총 118명 규모의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꾸리고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 수사팀’ 을 확대 편성해 운영하기로 했다.수사단은 악성 게시글 게시자를 신속하고 적극적 피의자 특정·검거, 게시글 삭제·차단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전담수사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