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대여업체 1948년부터 치른 986경기 망라 도서관 누비고 외국 신문 샅샅이 차범근 ‘센추리 클럽’ 승인 기여“나에게 축구장은 치유의 장소 협회 퇴직했으니 더 뛰어야죠”1998년부터 지금까지 국회·국립 도서관을 자주 찾았다. 40~50년 전 퀴퀴한 냄새가 나는 신문을 뒤적였다.‘혹시 숨은 기록이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기대감, 누군가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도서관을 찾았다. 대한축구협회에서 28년 동안 근무한 뒤 지난해 말 퇴직한 송기룡씨(60)는 그렇게 26년을 살았다.송씨는 최근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좋아한 축구 관련 일을 하고 싶어 무턱대고 협회를 찾아갔다”며 “내가 당시 PC통신 축구동호회 활동을 열심히 하는 걸 좋게 본 것 같다. 얼마 후 정식 면접을 보고 입사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1996년 9월 협회에 들어가 20년 가까이 홍보실에서 근무했다.송씨는 축구를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을 ...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전문가 106인이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인터넷서점 알라딘은 15일 작가, 번역가, 출판인, 연구자, 활동가, 언론인 등 책과 관련된 106인을 대상으로 2000년대에 출간된 책 중 최고의 책 10권을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한 결과 <소년이 온다>가 19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여성학자 정희진의 <페미니즘의 도전>은 10명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인류학자 김현경의 <사람, 장소, 환대>와 미국 젠더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은 각 8명의 지지를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미국에서 활동하는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