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강제추행변호사 12·3 비상계엄 사태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상호 전 국군 정보사령관이 비상계엄 이후 체포될 때까지 열흘여 간 업무추진비를 100만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비상계엄이 해제된 당일 식사비로 20만원이 넘는 업무추진비를 썼다.국회 내란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문 전 사령관은 지난달 5일부터 17일까지 업무추진비로 총 123만1730원을 썼다. 비상계엄 해제 이틀 뒤인 지난달 6일에는 사령부 기념품(텀블러) 구매 명목으로 74만원을 썼고, 10일에는 사령부 참모들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11만1600원을 썼다.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15일 긴급체포되고 이튿날 석방됐다가, 12월18일 다시 체포됐는데 잠시 석방돼 있던 17일에도 사령관 비서실장 등 7명과의 식사 자리에서 27만2000원을 추가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계엄 사태를 주도해 지난달 27...
인터넷 웹사이트, 코드, 데이터, 알고리즘, 인공지능(AI)…. 우리의 일상의 일부가 된 ‘디지털 세상’을 구성하는 토대가 되는 기술들이다. 디지털 기술이 일상을 지배하는 수준에 이르면서, 이를 이용하는 동시에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작업들이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미술관으로 들어온 웹사이트눈에 띄는 것은 송예환 작가다. 송예환은 웹디자이너로, 사용자를 소외시키고 플랫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획일적 웹디자인의 문법을 비틀며 이를 오프라인 전시장의 설치 작품으로 끌고 나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두산아트랩 전시 참여 작가 5인 중 하나로 선정된 데 이어 제24회 송은미술대상 본선 참여 작가로 선정됐다. 오는 4월 열리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대표적인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인 ‘젊은 모색’에 참여한 15명의 작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서울 강남구 지갤러리에서는 송예환의 개인전 ‘인터넷 따개비들(The Internet Barnacles)’가 열리고...
한덕수 국무총리가 15일 12·3 비상계엄 선포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다만 비상계엄 선포가 위헌 또는 위법인가라는 질문엔 즉답을 피했다.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이러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저를 포함한 모든 관련된 분들이 충분히 이런 상황을 막지 못한 데 대해서 항상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 총리는 ‘12·3 비상계엄이 위헌·위법인가’라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물론 사법 당국에서 적절한 절차를 통해 판단을 하리라 생각합니다만 저희는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같은 취지의 민홍철 민주당 의원 질문에도 “여러 절차상 흠결 등을 봤을 땐 정상은 아니었다 생각한다”면서도 “최종적으로는 사법적인 절차를 통해 밝혀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한 총리는 또 ‘계엄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선포가 된 것인가’라는 민 의원 질문에 “저는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