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분할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영화 <어벤져스> 등에서 목소리로 출연했던 성우 유호한(52)이 별세했다.8일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고인은 심근경색으로 지난 7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고인은 2000년 대교방송 성우극회 4기로 입사했다가 2002년 KBS 성우극회 29기로 다시 입사했다. 2016년에는 KBS 성우극회 회장을 맡았다.고인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에서 중성마녀 마카오를 연기했고,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원피스>, <유희왕 GX>, <이누야샤> 등에도 출연했다.외화 더빙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했다. 대표적으로 마블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자비스 역을,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자비스와 비전 역을 맡았다.영화 <청년경찰>,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빈소는 경기도 광명시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에 대한 9일 중앙지역군사법원의 무죄 선고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이첩 보류’ 명령이 부당하다는 판단 위에서 내려졌다. 국방장관이 개정된 군사법원법의 취지를 자의적으로 어겼다고 본 것이다. 이첩 보류와 관련해 박 대령에게 직·간접적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국방부·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이날 판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재판부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의 ‘이첩 중단’ 명령이 목적과 동기에 비춰봤을 때 “부당한 명령”이라고 판단한 점이다. 2022년 7월 시행된 개정 군사법원법은 군 사망·성범죄·입대 전 범죄에 대해 민간법원이 관할하도록 했다. 수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보장하려는 조치다. 군은 초동조사에서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면 ‘지체 없이’ 사건을 민간에 이첩해야 한다.재판부는 채 상병 사건의 ‘이첩 중단’ 명령은...
윤석열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를 전면 부정했다.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 지시를 받았다는 군과 경찰 지휘부 진술이 쏟아지는데도 ‘야당에 의해 오염된 진술’이라고 주장했다.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배보윤·송진호 변호사는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은 윤 대통령이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마련한 돌파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에는 병력 약 280명밖에 가지 않았고, 이들의 업무는 국회 장악이 아니라 질서유지였으며, 이들이 국회에 머문 시간은 1시간 남짓에 불과하다면서 “그 안에서 군인들이 한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을 본회의장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군 지휘부 진술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과 인터뷰하고 그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방송하는 과정에서 진술들이 바뀌고 점점 더 세진다. 신빙성이 의심되는 게 너무 많다”며 진술이 오염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