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물 거래시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년 만에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최근 정국 불안에 따른 경제심리 위축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정치 불확실성에 소비·투자 심리마저 얼어붙으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 1월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생산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경기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제 심리 위축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증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가 경기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언급한 건 202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수출 부진에 금리 인상 영향이 실물경제에 점진적으로 파급되면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이었다.이날 KDI는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으로 경제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탄핵정국이 과거와 비교할 때 환율과 주가 등 금융...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광주 남부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 남구 진월동의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실탄과 공포탄이 발견됐다.실탄은 주민이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실탄은 녹이 슬어 있었다.경찰은 실탄을 회수해 버려진 경위를 등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전북 순창 두지마을 앞 들녘은 쭉 뻗어 섬진강까지 닿았다. 마을 뒤 야산엔 대나무 숲이 우거졌다. 김녕 김씨들이 모여 사는 동네다.1970년대만 해도 120여가구가 살았다. 야산에는 대나무가 아니라 집들이 빼곡했다. 마을이 크다 보니 우물이 2개 있는데, 윗 우물 쪽에 살면 ‘웃물 산다’, 아래 우물 쪽에 살면 ‘아랫물 산다’고 했다. 주민들은 마을 앞 들판에서는 벼농사를 짓고, 물 빠짐 좋은 강변에는 ‘무시(무)’를 심었다. 마을 입구에 양곡 창고 딸린 농협연쇄점(하나로마트)이 있을 정도로 크고 부유한 동네였다.2025년 새해 33가구만 남았다. 70~90대 노인이 대부분이다. 주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뭐에 울고 뭐에 웃으며 지낼까. 10년 뒤 마을은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기자가 두지마을에 한 달 살이를 하며 주민 일상을 취재했다.📌[남태령을 넘어] ①“농사짓겠다고 남은 젊은 애들이 걱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