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골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공화당의 대표적 ‘반트럼프’ 인사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에게 ‘대통령 시민상(메달)’을 수여 했다.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체니 전 의원을 포함한 20명의 수훈자를 밝혔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통령 시민 메달은 ‘자유의 메달’에 이어 미국 대통령이 수여하는 두 번째로 높은 훈장이다.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리즈 체니는 와이오밍주 하원의원과 1·6 의사당 폭동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포함한 20년간 공직 생활을 통해 목소리를 높이고 초당적 지지를 받으며 우리 나라와 우리가 지지하는 이상인 자유와 존엄, 품위를 수호했다”고 밝혔다.딕 체니 전 부통령 딸인 체니 전 의원은 민주당 주도로 하원에 설치된 1·6 의사당 폭동 특별위에 부위원장으로 참여해 트럼프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2022년 7월 청문회를 마무리하면서 “트럼프는 지지자들의 애국심을 이용해 국가에 대한 그들의 사랑을...
[주간경향] 승부수일까, 외통수일까.신세계그룹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 알리바바그룹이 지난해 12월 26일 합작법인(그랜드오푸스홀딩) 설립을 발표한 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출범하는 합작법인에는 신세계의 G마켓과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가 자회사로 편입된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공동 경영하는데, G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는 지금처럼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된다.신세계는 “글로벌 플랫폼과 협력 생태계 구축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효율을 개선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과 네이버 양강체제로 굳어진 시장에 균열을 낼 것이라는 희망과 미풍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이 동시에 나온다. 다만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새로운 공룡이 등장한 만큼 올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신세계는 G마켓이 이번 동맹을 통해 글로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 기대...
남 말 하기 좋아하는 호사가는 흔히 천재 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개화기 조선의 3대 천재는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 그리고 벽초 홍명희다. 이들은 시와 소설을 쓰고 사회적 파급력도 컸지만, 막상 천재를 정의하기는 쉽지 않다. 세계적으로는 지능지수를 기준으로 괴테와 아인슈타인 그리고 다빈치를 꼽기도 한다. 과연 그렇구나,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러나 서양 위주의 평가라는 생각도 없지는 않다. 확실한 것은 이들의 부모나 자식은 천재 당사자보다 유명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괴테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쓰고 식물학과 해부학에도 관심이 컸지만 그의 아들이 뭘 했는지는 알지 못한다. 마찬가지로 이광수의 아버지가 무엇을 했는지도 모른다.인간은 자식을 낳는 과정에서 부모의 염색체를 골고루 뒤섞는다. 천재는 고스톱 화투판에서 나타날 수 있는 최고의 패다. 하지만 다음 판에서 그 패는 흐트러져 뒤섞인다. 생식 과정에 남성과 여성, 두 성이 참여하기 때문에 생물...